단속원까지 폭행…공항 ‘콜밴’ 조직 검거_편집할 빙고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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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가지 요금으로 악명 높은 인천 공항의 일부 콜밴 기사들. 어떡해야 달라질까요. 이번엔 단속 직원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콜밴 기사와 외국인 2명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호객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알리고 단속하려 하자 콜밴 기사가 느닷없이 직원을 때립니다. <녹취> "하지마~ (퍽) 하지 말라고 했지. 맞을래?" 겁에 질린 외국인을 뒤로 하고 기사는 공사 직원을 밖으로 끌어내 다시 폭행합니다. 다른 콜밴 기사들도 폭력배와 다름없는 행동을 합니다. 주먹질, 발길질은 예사고 담배 꽁초를 단속 직원 얼굴에 던지기도 합니다. 여성 단속 직원들도 어김없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손정경(인천공항공사 교통영업팀) : "여성으로서는 참기 힘든 그런 성적인 폭언을 수시로 들어 왔습니다." 이들 콜밴 기사 60여명은 서로 짜고 단속을 방해하는 것 뿐 아니라 다른 기사들이 공항에서 영업하지 못하도록 협박도 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협박에 못이긴 콜밴 기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녹취> 콜밴 기사 :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다른 사람들어오면 터치해서 못들어오게 끔 하자. 별별 다른 사람 들어오면 개판되잖아요." 경찰은 콜밴 기사 4명을 구속하고 24명을 입건하는 한편, 이들의 불법 호객 행위가 바가지 요금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펴나가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